정확히 12월 19일에 독일에 도착해서, 며칠 독일에 머물다 프랑스로 넘어갔었고, 다시 독일로 돌아온 것은 2월 1일이었다. 2월 1일부터 프랑크푸르트의 조그마한 집을 임대해서 머물렀는데, 캠핑카 반납은 2월 5일이었기 때문에 잠시 밤베르크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었으니 결국 최종적으로 여행을 마무리 한 것은 2월 5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때부터는 생활의 컨셉트를 약간 바꿔서, 독일의 주요 도시에 한달씩 머물면서 주변 도시 탐방 및 지원서 작성을 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5월부터 일하게 되어, 총 3개의 도시에 머문 후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며칠 정도 짐 정리도 하고 세팅도 한 이후 지원서를 내기 시작했고, 지금 일하는 회사도 이 즈음에 지원을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메일로 지원을 하든, 회사 양식을 채워서 지원을 하든, 기계가 만든 것이 아닌 사람이 작성하는 메일을 받으려면 최소 2, 3일, 보통은 1, 2주, 길게는 그 이상도 걸리는 것 같다. 이후 다시 이야기를 하겠지만, 지금 회사에 처음 지원한 시점부터 최종 오퍼를 받기까지 약 2달 정도 걸린 것 같다.
Job Description 은 Monster (www.monster.de) 와 StepStone (www.stepstone.de) 에서 주로 참고했다. 대부분의 경우 Job Description 이 독일어로 되어 있는데, 크롬을 통해 구글 번역으로 페이지를 보며 지원했다. 나는 독일어를 못하니 영어로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작성했는데, Job Description 에는 영어에 능통할 것으로 되어 있어도 독일어는 기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사실 Job Description 이 독일어이니, 당연한 이야기 일지도) 지원한 이후 독일어를 못하면 채용이 불가능하다는 메일을 많이 받았다. 생각해보면 독일에서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고, 독일어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독일에서 일 한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블루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체류 가능한 사람도 아니니, 회사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장애물인 비자 문제가 비교적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는 인터뷰 기회를 얻기가 용이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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